소백산 (2024. 5. 25)
산행시작: 10시 10분
산행종료: 17시 30분
산행거리: 14 km
산행시간: 7시간 20분
최고고도: 1429 m
최저고도: 413 m
평균속도: 1.9 km/h
=================================================================
초암사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10시 10분) - 죽계구곡을 따라서 상승 - 돼지바위 (12시 10분) - 국망봉 (13시 10분) - 상월봉 방향 등로 옆 풀밭에서 중식으로 50분 소비 - 상월방향으로 조금 더 진행하다가 진로 변경하여 국망봉으로 회귀 - 국망봉 (14시 25분) - 비로봉 (15시 30분) - 달밭골 (17시 00분) - 삼가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17시 30분)
올봄에도 철쭉 시즌을 맞아서 소백산을 찾아간다. 통상은 6월 첫주가 철쭉 개화 상태가 만개인데 이번에는 5월 마지막 주에 찾아간다. 한데 올봄 날씨가 이상하다. 10일 전에는강원도 고지대에 폭설이 내리더니 다시 이상고온 기온이 이어진다. 산행에 앞서 소백산 철쭉 개화상태를 살펴보니 시기도 이르지만 철쭉꽃 개체 수가 현저히 적어 보인다.
버스는 초암사 아래 주차장에 차를 세웠다가 2키로 위에 초암사 주차장이 있는 것이 떠올라서 다시 버스로 2키로 올라가서 초암사 탐방센터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예보대로 하늘은 흐리지만 기온이 약간 내려가고 바람이 약하게 불어주어 다른 날에 비하여 시원한 날이라서 산행하기에 괜찮은 듯 하다.
주차장에서 숲길을 따라서 국망봉으로 향하여 올라간다. 곳곳에 푸른 이끼가 가득 덮힌 죽계구곡의 계곡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다 보니 정상 조금 아래에 돼지바위가 나타난다. 반가운 마음에 돌아가면서 사진을 담고는 조금 더 올라가다가 국망봉 능선 바로 전에 땀에 흠뻑 젖은 상의 티셔츠를 갈아 입고는 국망봉 능선에 올라선다.
능선에 올라서 국망봉 방향으로 바라보니 철쭉 군락은 가득하지만 꽃은 보이지 않는다. 가까이서 지나가면서 살펴보니 가끔 몇 송이씩 보이는데, 철쭉꽃의 색은 진하고 싱싱하다. 정상 상태라면 시기가 일러서 개화된 꽃송이는 적더라도 꽃봉오리들은 많이 보여야 하는데, 어떤 이유인지 꽃봉오리들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다음 주 만개 시기가 되어도 철쭉 개화상태는 별반 달라지지 않을 듯 싶다. 10일 전에 내린 폭설 영향인가 ?. 올해 소백산 철쭉 개화 상태는 역대 최악이 될 듯 싶다.
조금 걸음을 옮겨서 국망봉에 도착하니 많은 산객들이 인증사진을 담기 위해 줄을 서 있어서 인증사진은 돌아나올 때 담기로 하고 그대로 상월봉쪽으로 진행한다. 200미터 정도를 진행하다가 등로 옆 철쭉 군락 옆의 풀밭에 중식 자리를 잡고는 편안하고 즐거운 중식 시간을 갖는다. 중식 무렵부터는 구름 덮힌 하늘이 조금 옅어지면서 푸른 하늘 빛도 드러나고 햇살도 내리쬐는 날씨가 된다.
중식을 마치고는 계획대로 상월봉쪽으로 내려가다가 포토존 바위에서 사진을 담고는 상월봉 철쭉터널로 진행하려다가 꽃 없는 철쭉 터널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그 지점에서 다시 돌아서 국망봉으로 향한다. 원래 계획은 국망봉과 상월봉 사이의 철쭉 군락을 즐기고 상월봉에 올랐다가 다시 국망봉으로 돌아와서 초암사로 원점 회귀하려고 하였으나 진로가 변경되는 바람에 산악회에서 정해진 코스대로 비로봉으로 향한다.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의 숲길을 따라서 1시간 정도를 이동하니 비로봉의 민둥 능선이 나타나고 계단길을 따라서 올라가니 비로봉이 나타난다. 역시나 많은 인증사진 대기줄로 산객이 가득하다. 간단히 국망봉 능선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는 이제 비로사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상대적으로 잘 닦여진 등로를 따라서 내려가다 보니 달밭골이 나타나고 여기서 부터는 아스팔트를 따라서 내려간다. 30분 정도를 내려가니 삼가주차장이 나타나고 주차장 바로 위의 민가 주막에서 맥주와 도토리묵을 시켜서 한잔 씩 들이키며 철쭉꽃 없이 밋밋하였던 소백산 산행을 정리한다.
다른 산우가 담아준 사진..
산행트랙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