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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룡산 (2023. 7. 29)

물뫼 2023. 7. 30. 15:01

산행시작: 10시 10분

산행종료: 15시 55분

산행거리: 11 km

산행시간: 5시간 45분

최고고도: 1130 m

최저고도: 342 m

평균속도: 1.9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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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교에서 산행 시작 (10시 10분) - 조무락산장 삼거리에서 좌측 계곡길로 진입 - 능선삼거리 (11시 45분) - 정상 (13시 00분) - 정상에서 중식으로 40분 소비 - 방림고개 (13시 55분) - 조무락계곡으로 하산 - 조무락계곡 - 조무락사장 지나서 계곡에서 알탕으로 25분 소비 - 소나기를 만나서 펜션 처마 밑에서 대기 - 38교에서 산행 종료 (15시 55분)

 

 

초여름부터 대단한 더위를 보여주고 있는 이번 여름의 피서철이 시작되었네요.  피서철에 장거리 산행에 나서는 것은 조금 무모하기 때문에 거리는 가까우면서 상대적으로 시원한 곳을 물색하다가 석룡산 산행에 참석하게 됩니다.  산행 전날도 몹시도 무더워서 다음날 산행이 걱정스럽습니다.

 

산행일 아침, 논현역에서 버스를 타고는 차 막히는 고속도로를 피해서 국도를 따라서 광덕고개를 넘어서 우회하여 38교에 진입합니다.  38교에서 하차하여 일부는 계곡 물놀이 산행으로 진행하고 일부 8명은 석룡산 정상으로 진행합니다.

 

조무락 계곡은 워낙에 옛날부터 이름이 난 곳이라서 수십년 전부터 가족들과도 단풍철에 오기도 하고 화악산 산행 후에 하산길에 들르던 곳이라서 익숙한데, 석룡산 정상은 가본지가 거의 10년이 된 것 같네요..

 

조무락계곡 원류를 따라서 진행하다가 조무락산장에서 좌측 계곡을 따라서 들어가는데 전날 비가 내린 후라서 계곡의 수량이 풍부하고 물안개까지 피어 올라서 상류 계곡수의 한기가 그대로 전해 옵니다.  게다가 등산로가 대부분 숲으로 덮혀 있으니 상대적으로 다른 산행에 비해서 무척 시원합니다.  7월에 들어와 설악산을 많이 다녔지만 설악산 정상보다 훨씬 시원합니다.

 

이 조무락 지계곡은 석룡산 능선 가까이까지 이어집니다.  완만하게 올라가던 등산로는 능선에 가까이 이르러서는 낙엽송 된 비탈을 타고 올라갑니다.  능선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틀어서 석룡산 주능선을 따라서 진행합니다.  경사가 완만해지니 걸음이 수월해지네요.

 

깊은 숲길을 따라서 진행하다보니 등산로에는 동자꽃과 둥근이질풀같은 야생화들이 반겨줍니다.  약간의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보니 정상에 도착하는데, 옛날에 있던 까만 정상석은 옆으로 밀려나고 커다랗고 둥그런 정상석이 새롭게 자리하고 있네요.  정상 옆에는 넓직하게 데크도 깔려 있고...  정상에 왔으니 돌아가면서 정상 인증사진을 담고는 중식 해결자리를 찾는데 넓은 장소가 나오지 않아서 두리번거리다가 정상 데크 아래의 그늘진 터에 들어가서 둥그렇게 모여 앉아서 중식 시간을 갖습니다.

 

40분 정도의 중식 시간을 마치고는 이제 하산길을 시작합니다.  주능선을 따라서 조금 내려가다 보니 방림고개 삼거리가 나오고 여기서 우틀하여 조무락 계곡으로 하산합니다.  낙엽송길을 따라서 내려가다 보니 물소리가 들리고 드디어 조무락 계곡 상류가 나타납니다.  수량이 많아서 물소리도 요란스럽습니다.  계곡을 건너서 뒤의 산우들을 기다리는데 왠일인지 빨리 내려 오지 않네요.  개인적으로 여름산행에 땀띠 때문에 고생하기 때문에 빨리 내려가서 알탕할 생각으로 혼자서 먼저 계곡길을 따라서 내려갑니다.

 

계곡길을 따라서 한참을 내려가다 보니 아까 올라올 때 만났던 조무락산장 삼거리에 도달하게 되고 여기서 조금더 내려가면서 알탕할 계곡 장소를 찾아가며 내려가다가 적당한 장소를 만나서 자리를 담고는 옷을 벗어 던지고는 전신을 계곡물에 담가 봅니다.  상류 계곡이고 어제 비가 와서 수량도 늘은 탓에 수온이 무척 차갑습니다.  머리까지 물 속에 잠수하여 몇번을 반복하다 보니 금방 체온이 차가워진 듯 합니다.  그런데 일기예보의 초단기예보대로 3시반 무렵이 되니 굵은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다시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구름상태를 확인하니 오래오는 비는 아닌 것같아서 그냥 배낭커버만 뒤집어 쒸어놓고 충분히 알탕을 즐기고 나와서 배낭을 싸서 슬리퍼 차림으로 등산로에 나와서 38교를 향하여 걸어가는데 제대로 된 소나기가 쏟아집니다.  잠깐 동안이지만 굵은 소나기를 맞아가며 걸어가니 바로 38교 입구의 펜션가가 나타나고 여기서 펜션 처마 밑에서 비가 그치기를 기다리다가 비가 좀 가늘어졌을 때 다시 걸음을 옮겨 38교에 이르러 산행을 정리합니다.

 

 

 

 

산행트랙 파일:

석룡산 (38교-조무락산장-좌측계곡길-능선-정상-방림고개-조무락계곡-조무락산장-38교) 2023-07-29.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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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룡산 (38교-조무락산장-좌측계곡길-능선-정상-방림고개-조무락계곡-조무락산장-38교) 2023-07-29.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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