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의 5월, 귀때기청봉 털진달래 (2025. 5. 17)
산행시작: 10시 00분
산행종료: 17시 00분
산행거리: 7 km
산행시간: 7시간 00분
최고고도: 1518 m
최저고도: 915 m
평균속도: 1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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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령에서 산행 시작 (10시 00분) - 한계령 삼거리 (11시 55분) - 너덜지역 입구의 공터에서 중식으로 40여분 소비 - 너덜지역 - 귀때기청봉 정상 200미터 전의 지점에서 BACK - 한계령에서 산행 종료 (15시 00분)
해마다 설악산 산방기간이 끝나는 5월 중순이 되면 대청봉 중청 사이의 비탈 구간과 귀때기청봉 너덜 구간에는 메마르고 거친 너덜바위 틈에서 피어 오르는 연분홍 털진달래의 개화 시기가 일치하게 되는데, 4년 전에는 설악산 개방 시일과 털진달래의 개화 절정 시기가 일치하여 털진달래 장관을 보았기에 그 후로도 매년 귀떄기봉을 찾았으나 그후로는 털진달래 개화 시기가 일러서 다 지고 초라한 너덜지역만을 보고 내려왔데서 올해도 다시 설악산 개방 첫 주말에 귀때기청봉을 찾아 갑니다.
산행 전날까지도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내렸지만 산행 당일 토요일에는 쾌청한 파란 하늘을 예보하고 있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설악산을 찾아갑니다. 5월 들어서 피는 철쭉들이 전국적으로 조금 늦는 것으로 봐서는 귀때기청봉의 털진달래 개화 시기가 잘 맞을 것 같았는데, 산행일 이틀 전에 모 산객이 올려준 털진달래 사진으로 털진달래 만개를 확신하고 찾아 갑니다.
버스는 평소대로 10시경에 한계령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한계령에 도착하니 파란 하늘이 열려 있고 옅은 흰구름이 조화를 이루어 이상적인 하늘에다가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주어서 산행하기 좋은 날씨가 됩니다.
한계령 입구를 거쳐서 위령비를 지나서 올라가니 낮은 지역에서는 등로 주변으로 소백산에 볼 수 있는 연분홍 철쭉꽃들이 반겨줍니다. 천천히 느린 걸음으로 올라가다 보니 어느덧 한계령 삼거리가 나타나고 여기서 바로 좌틀하여 너덜지역 방향으로 진행하다가 너덜지역 입구의 공터에 자리를 잡고 중식 시간을 갖습니다.
중식을 마치고 이제 너덜지역을 따라서 올라가면서 털진달래를 만나는데, 예상대로 그리고 정보대로 털진달래의 개화 상태는 절정 상태에 있습니다. 너덜지역 입구부터 정상까지 한결같이 만개 상태의 털진달래가 반겨주는데, 일기예보와는 달리 설악산 고지대에는 짙은 구름이 드리워서 주위가 다소 어두우니 사진 촬영에는 조금 아쉬운 마음입니다.
이렇게 거칠고 메마른 너덜바위들과 그 틈으로 피어난 연분홍 털진달래꽃의 조화는 다른 어떤 봄꽃보다도 아름다워 보입니다. 바람이 다소 강하지만 너덜지역 이리저리 경치 좋은 곳을 찾아다니면서 사진을 담으며 올라갑니다. 가끔 파란 하늘이 조금씩 열리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짙은 구름이라서 어두운 환경입니다.
정상 가까이까지 올라가니 정상에서 남쪽으로 이어지는 너덜바위 비탈면으로 연분홍 털진달래와 너덜바위의 조화가 환상입니다. 다시 이런 환경을 만나기 어려울 듯 하니 열심히 사진을 담으며 올라갑니다.
정상 200미터 정도 남은 지점에 이르렀는데, 오후가 되면서 바람도 더욱 거세지고 하늘에 구름은 점점 어두워지는데가가 정상 부근에는 털진달래가 별로 볼만하지 않기에 그 지점에서 발걸음을 돌려서 하산하기 시작합니다.
강한 바람에 버티면서 하산하면서도 열심히 좋은 풍경을 담아 보려고 열심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서 내려갑니다.
드디어 너덜지역이 끝나고 이제 숲길을 따라서 진행합니다. 조금 더 진행하니 다시 한계령 삼거리가 나타나고 여기서 우틀하여 한계령 방향으로 하산합니다. 조금은 거친 돌바닥길을 따라서 내려가다 보니 다시 위령비가 나타나고 곧이어 한계령 휴게소가 나타납니다.
다른 산우가 담아준 사진..
산행트랙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