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재 (2024. 10. 19)
산행시작: 11시 10분
산행종료: 15시 40분
산행거리: 9.5 km
산행시간: 4시간 30분
최고고도: 905 m
최고고도: 227 m
평균속도: 2.1 km/h
================================================================
복합웰컴센터에서 산행 시작 (11시 10분) - 간월꼬부랑길로 진입 - 간월휴게소 (13시 10분) - 간월대피소 (13시 20분) - 간월대피소 2층 테라스에서 중식으로 1시간 소비 - 간월휴게소 - 간월꼬부랑길 - 복합웰컴센터 대형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15시 40분)
기다렸던 가을 단풍의 계절이 찾아와 중부지방의 고산들은 벌써 단풍이 중턱까지 내려와서 단풍이 절정이라서, 이번 주에도 설악의 조금 더 낮은 고도의 비경을 찾아가고자 하였는데, 일기예보가 도와주지 않네요. 토요일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일요일에는 설악산 정상의 온도가 영하까지 내려간다고 하니 허망하기는 하지만 설악을 포기하고 일기예보가 상대적으로 좋았던 남쪽지방의 영남알프스의 신불산 및 간월산의 억새를 찾아가기로 하는데, 비교적 괜찮았던 일기예보가 금요일이 되니 오전부터 비가 온다는 예보로 바뀌게 되어, 먼곳까지 차량 이동시간 소비하고 빗속을 걷다오느니 산행을 포기하기로 생각하고 밤 늦게까지 있는데, 어찌 어찌하여 다시 신불산 산행에 참석하기로 합니다.
토요일 중부지방의 날씨는 비교적 괜찮았는데, 남으로 내려가면서 빗방울도 떨어지고 하늘에는 시커먼 먹구름이 드리워집니다. 4시간 이상을 달려서 신불산 산행 들머리인 복합웰컴센터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산행 시작부터 굵은 빗방울이 소나기처럼 떨어집니다. 산행을 포기할까도 생각해보았지만 빗방울이 곧 그치고 비가 개이는 시간도 나타나리라 생각하면서 판초우의를 뒤집어 쓰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복합웰컴센터에서 등산로를 따라서 올라가는데 신불산 공룡능선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비오고 안개 속이라서 편안한 임도를 따라서 걷다가 간월재나 갔다 오기로 하고 꼬부랑길로 진입합니다. 홍류폭포도 보지 않고 지나쳐서 등로를 따라서 조금 올라가다 보니 꼬부랑 콘크리트 임도가 나타납니다. 이곳부터는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콘크리트길을 따라서 안개 자욱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걸어 올라갑니다.
안개 속에 길 옆으로 간혹 나타나는 붉은 단풍잎들이 그 와중에서도 반갑기는 합니다. 천천히 걷다 보니 간월재가 가까워 오고 간월재에 이르니 비와 함께 새찬 바람이 몰아칩니다. 간월대피소에 도착하여 주변을 살펴보니 어디 앉아서 점심을 할 자리가 없어서 바로 옆에 있는 간월대피소로 이동해 봅니다.
간월대피소에 도착하여 상황을 보니 2층 건물에 테라스에 비교적 쉴만한 공간이 여러곳이 있고 2층에 올라가니 따뜻한 온돌방도 있네요. 온돌방 구석에는 몇 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들어갈까 생각했지만 등산화도 벗어야 하고 답답할 것 같아서 2층 테라서의 구석 바람을 피할 수 있는 곳에 비닐 쉘터를 치고서 그 속에 둘러 앉으니 간월 별장이 됩니다.
간월대피소 테라스에서 1시간 동안 여유롭게 중식을 즐기고 나서는 다시 배낭을 정리해서 둘러 메고 영알 포토 액자에서 사진을 담고는 올라왔던 길을 따라서 하산을 시작합니다. 몸이 식은 상태에서 다시 비바람을 맞으니 손까지 시려옵니다.
간월재에서 조금 내려가니 바람도 잦아지고 몸에서 체온이 올라 추위는 가시네요. 콘크리트길을 따라서 콘크리트길 끝가지 내려가다가 우측의 숲길로 들어서서 조금 내려가니 아까 올라왔던 숲속 등산로와 만나게 됩니다.
숲속 등로를 빠져 나오니 복합웰컴센터의 암장이 나타나고 조금 더 내려가니 대형 주차장이 나타납니다.
무거운 카메라를 메고 다니는 게 아까워 가능하면 사진을 조금이라도 찍어보려고 하였지만, 산행 시작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내리는 빗방울과 바람 때문에 카메라를 거의 꺼내지 못하여 사진이 몇 장 안되네요. 귀한 간월재 사진 몇 장 올립니다. ^ ^
산행 트랙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