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2. 20:10ㆍ카테고리 없음
산행시작: 08시 00분
산행종료: 14시 55분
산행거리: 7 km
산행시간: 6시간 55분
최고고도: 794 m
최저고도: 125 m
평균속도: 1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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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역에서 산행 시작 (08시 00분) - 정상 (10시 40분) - 정상과 멸도봉 사이의 암봉 위에서 중식으로 1시간 20분 소비 - 멸도봉 (12시 30분) - 정상 (13시 00분) - 천마산역에서 산행 종료 (14시 55분)
이번 주말은 토요일 비 예보로 인해서 산악회 산행도 취소되고 하여 혼자서 가까운 북한산이나 도봉산에 찾아 가 보려고 생각하고 있는데, 토요일 오후에 어찌하다 연락이 되어 셋이서 천마산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일요일 아침 천마산역에서 내려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일기 예보로는 비는 안오지만 하루종일 구름 낀 흐린 날씨를 예보하는데, 산행 시작 무렵에는 슬쩍슬쩍 파란 하늘이 보입니다. 산길을 따라서 올라가는데, 서울 주변의 산과는 달리 저고도부터 소나무는 없고 참나무 등의 활엽수 수종만 가득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소나무만 가득한 근교의 낮은 산들을 싫어하는데, 천마산은 소나무는 없고 온통 활엽수만이 가득합니다. 천마산의 초목들은 이제 봄기운을 담뿍 빨아 들여서 나무가지마다 연두빛깔이 몽글몽글 피어 오르고 등로 주변에는 귀여운 야생화들이 반겨 줍니다.
연녹빛 숲길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니 암릉으로 이어지는 정상 능선에 올라섭니다. 그런데 행복하게도 정상 부근에 도달해서부터 구름사이로 파란 하늘이 열여 줍니다. 전 날 비가 오고 나서 공기도 무척 맑아서 주위로는 멀리까지 산그리메가 들어오고 주위로 연두빛이 가득합니다. 행운입니다. 2주 전에 가야산에 갔을 때는 산행 시작때 파랗던 하늘이 정상 부근에 이르니 구름이 가득하게 변하고 하산 무렵이 되니 다시 하늘이 열리는 경우도 있었는데, 맑은 공기와 신비스런 구름 그리고 연두빛 산천으로 행복한 하루가 됩니다.
정상에서 사진들을 담고는 암릉을 따라서 멸도봉 쪽으로 진행하면서 사진을 담다가 중간 지점의 적당한 암봉 위에 자리를 잡고는 즐거운 중식 시간을 갖습니다.
중식으로 한시간 반 정도를 소비하고는 계속 진행하여 멸도봉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멸도봉 주위의 절벽 위로 자리 잡은 명당 자리도 확인해놓고 다음에 찾아 올 때 이용하기로 약속하고 멸도봉에 올라갑니다. 멸도봉에서 사방을 둘러보며 정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는 다시 암릉을 따라서 정상으로 이동합니다.
정상에서 사진을 담고는 이제 하산을 시작합니다. 하산은 관음봉 방향으로 능선을 따라서 진행하여 오남리 방향으로 하산하고 싶었는데, 자차를 가져왔기에 다시 올라왔던 길을 따라서 하산길을 이어갑니다. 구름도 적당히 드리우고 하루 종일 바람도 어느 정도 불어주어 시원한 산행길이 이어집니다.
올라왔던 길을 따라서 내려가다 보니 천마산역에 이르게 되고 여기서 편의점에 들러서 캔맥주를 사다가 함께 마시며 상쾌하고 깔끔하였던 천마산 산행을 정리합니다.
다른 산우가 담아준 사진...
산행트랙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