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4. 20:10ㆍ카테고리 없음
산행시작: 13시 30분
산행종료: 19시 10분
산행거리: 6.5 km
산행시간: 5시간 40분
최고고도: 439 m
최저고도: 113 m
평균속도: 1.1 km/h
===================================================================
C지구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13시 30)분 - B지구 상가 휴식 및 산행 준비 - 철책 통과 - 쌍천 통과 - 토왕좌골 진입 - 은벽길 능선 도착 (16시 10분) - 은벽길 능선 암봉에서 간식 및 휴식으로 1시간 소비 - 하산 시작 (17시 15분) - 비룡폭포 계곡 통과 - 비룡폭포 초소 (6시 20분) - 비룡폭포 화장실에서 정비 - 소공원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19시 10분)
영랑호수를 돌아보고는 시내버스를 타고 설악산으로 이동합니다. 설악산 진입로의 벚꽃이 좋기에 설악산 벚꽃길도 걸어볼 생각으로 설악산 C지구 주차장에서 내려서 설악교를 건너서 목우재 입구를 통하여 벚꽃 터널이 시작되는 설악산 진입로를 따라서 진행합니다.
영랑호수 벚꽃보다 화려하고 이쁘지만 이미 영랑호수에서 많이 구경하고 조금 지치기도 하고 날씨도 더우니 사진도 몇 장만 담고는 걸어 올라가다 보니 B지구 상가가 나타납니다. 더운 날씨라서 편의점에서 아이스커피를 사서 마시고 나니 어느 사이엔가 배낭 속에 들어 있는 스틱을 꺼내어 산행 준비를 합니다. 시간이 늦었는데, 은벽길에 올라가서 시간되는 대로 진행할 생각으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B지구 상가에서 조금 소공원으로 올라가다가 좌측 쌍천쪽으로 진입하여 철망을 통과하고 쌍천에 이르게 되었는데, 이 시기에는 갈수기라서 물이 적어서 돌다리 건너듯이 돌을 밟고서 건너기 쉬웠는데, 이번 겨울에 너무 많은 눈이 내렸데서 그 눈들이 고온의 날씨에 녹아 내려와서 계곡 수량이 늘어난 것입니다. 마치 비오고 난 후처럼.. 쌍천 중간까지는 등산화를 신고서 겨우 건너갔지만 더 이상은 불가능하여 쌍천 중간에서 등산화와 양말을 벗어 들고 조심스럽게 쌍천을 건너갑니다.
쌍천을 건너서는 다시 양말과 등산화를 신고서는 토왕좌골로 진입합니다. 거칠고 원시적인 계곡을 따라서 천천히 올라가는데, 계곡의 이곳 저곳에서는 이른봄에 볼 수 있는 야생화들이 보입니다. 하얀 누루귀, 보라 노루귀, 현호색 등, 그리고 연분홍 진달래들.. 설악산은 하단 부근도 이제야 이른 봄의 환경입니다. 계곡 곳곳에는 아직도 지난 겨울에 쌓인 눈들이 남아 있고...
계곡을 따라서 천천히 올라가다 보니 이제 문제의 은벽길로 올라가는 가파른 비탈이 나타납니다. 올라갈 만한 곳을 찾아서 올라가는데, 낙엽도 많이 쌓이고 올라가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이곳 비탈도 몇 번 오르 내렸는데, 이상합니다. 이미 영랑호수도 한바퀴 돌고 더운날 C지구 주차장부터 걸어 왔기에 몸도 많이 지쳐서 많이 힘드네요. 다시 내려갈까 생각하다가 어떻게든 은벽길 능선에 올라가서 시간이 늦었으니 길이 상대적으로 편안한 비룡폭포 초소쪽으로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어렵게 은벽길 능선에 올라섭니다.
능선에서는 허공다리쪽으로 더 윗쪽으로 올라가지 않고 근처의 암봉 위에 자리를 잡고 간식을 하면서 쉬는 시간을 갖습니다. 해는 노적봉 위로 서서히 떨어지고 있고 토왕성폭포의 물줄기는 세차게 떨어집니다. 토왕성폭포도 고지대의 눈들이 녹아서 흘러 내려오는 영향으로 시기에 걸맞지 않게 많은 수량으로 세차게 떨어지고 있네요.
능선길 암봉에서 1시간 정도를 주위 풍경을 보면서 쉬다가 이제 시간이 많이 되었으니 하산을 시작합니다. 능선을 따라서 내려오다 보니 비룡폭포 초소 근방이 나타나고 여기서 계곡을 건너서 초소 앞에 도착하니 6시 반이 다 되가네요. 조금 더 이동하여 비룡폭포 화장실에 들어가서 하루 종일 흘린 땀을 씻어내고는 윗옷을 갈아 입고는 홀가분한 기분으로 소공원 주차장으로 향합니다.
산행트랙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