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봄 - 영랑호 벚꽃길 (2024. 4. 13)

2024. 4. 14. 19:49카테고리 없음

 

 

고향 속초의 영랑호를 찾아 갑니다.....

 

영랑호스는 바다와 통해서 바닷물인 청초호와 달리 바닷쪽이 모랫사장으로 막혀 있어서 민물과 바닷물이 섞여 있는 호수입니다.

 

어린 시절, 유치원에서 봄, 가을 소풍으로 영랑호 보광사에 가곤 했었죠.   민물하고 바닷물이 섞여 있는 물이라서 모레를 파보면 재첩 조개도 나오곤 했었는데... 겨울이면 범바위에 올랐다가 꽁꽁 얼은 호수 얼음위로 내려가서 조심스럽게 걸어 다니던 추억이 있는 곳...

 

언제 심었을까.. 언제부터인지 봄철이 되면 영랑호 주위 둘레길을 따라서 심어 놓은 벚꽃이 매스컴이나 인터넷에 많이 올라와서 설악산을 배경으로 한 영랑호의 모습을 보고 싶고 담고 싶었는데, 이번 겨울에는 설악산에 무척이나 많은 눈이 쌓였데서 고지대에는 아직도 하얀 눈을 덮고 있어서 산위에는 하얀 눈과 산 아래에는 분홍빛 벚꽃이 조화를 이루는 이국적 풍경이 예상되어 꼭 찾아 가리라 생각하다가 예년에 비해서 조금 늦은 시기인 둘째 주 토요일에 찾아갑니다.

 

시외버스를 타고서 터미널에 내려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할까 하다가 가까운 거리라서 걸어서 영랑호로 이동합니다.  영랑호로 가는 길을 따라서 여러 집 마당에 이쁘게 피어난 벚꽃들이 한창입니다.  마을을 벗어나니 영랑호수변에 이르러 일단 설악산을 마주 볼 수 있는 장사동 쪽으로 호수길을 따라서 이동합니다.  장사동 쪽에 이르니 호수변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어서 호수 모레사장으로 내려가서 삼각대를 세우고 하얀 눈을 뒤집어 쓴 설악산을 배경으로 셀카를 담아 봅니다.

 

셀카를 담고서는 이왕 찾아 온 김에 영랑호를 한바퀴 돌 생각으로 호수길을 따라서 반시계 방향으로 걸어 갑니다.  호수주위로 잘 닦아놓은 산책길을 따라서 많은 속초 시민들이 조깅이나 산책하고 있습니다.  다시금 부러워지는 속초의 풍경입니다.

 

호수둘레길을 따라서 서쪽으로 이동하다 보니 서쪽 끝 못 미쳐서 호수위로 가로질러 놓은 부교 형태의 영랑호수윗길이 나타납니다.  이 영랑호수윗길을 따라서 들어가니 호수의 가운데 서게 됩니다.  이곳에서 주위를 둘러보면서 동영상도 담고 사진도 여러 장 담아 봅니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는 영랑호수윗길을 건너서 다시 호수둘레길을 따라서 반시계방향으로 계속 돌다 보니 아까 트레킹 시작했던 호수변 위치에 가까워지는데 시간이 12시경이 됩니다.  시장기가 몰려 와서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서 준비해온 중식거리를 꺼내어 중식 시간을 가집니다.

 

중식을 마치고는 다시 걸어서 시외버스 터미널 앞으로 나와서 설악산 입구 벚꽃길을 둘러보러 시내버스에 올라 탑니다..

 

 

 

 

영랑호윗길에서 담은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