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4. 17:22ㆍ카테고리 없음
산행시작: 10시 20분
산행종료: 16시 35분
산행거리: 11 km
산행시간: 6시간 15분
최고고도: 1052 m
최저고도: 405 m
평균속도: 1.7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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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리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10시 20분) - 정상 (11시 50분) - 정상에서 사진 촬영 및 중식으로 50분 소비 - 정상 출발 (12시 40분) - 병풍바위 (13시 25분) - 대간령 (14시 55분) - 마장터 (15시 40분) - 소간령 (15시 55분) - 박달나무쉼터에서 산행 종료 (16시 35분)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올겨울, 국립공원은 2월 중순부터 다시 봄철 산방기간에 들어가면 3개월간 다시 겨울잠에 들어가게 되니 설악산이 눈에 아른거린다. 마침 이틀동안 눈도 내린다고 하니... 그러나 고산의 정상에 서면 이런 날은 거의 곰탕세상이라서 갈등하다가 역시 이틀동안 눈 내리고 토요일 당일까지도 흐려서 상고대 피기 좋은 조건이라서 아쉬운대로 마산봉으로 향하게 된다.
버스는 동으로 달려서 흘리 마을을 거쳐서 뒷편의 주차장에 도착하여 하차하니 가는 싸래기눈이 내리고 예상대로 산위에는 옅은 상고대가 반겨준다. 진부령 스키장 건물 좌측을 끼고서 가파르게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나뭇가지에 붙은 상고대들이 가늘지만 16세 소녀같은 풋풋한 아름다움이 있다.
상고대 꽃밭을 따라서 올라가다보니 어느 덧 정상에 이르렀는데, 몇일 전부터의 눈소식 때문인지 많은 산객들이 몰려왔다. 작년 같은 시기에는 산객이 없어서 정상에서 호젓하게 우리 팀만 여유 있게 즐기다 진행했었는데...
정상에서 간단히 인증사진을 담고는 바로 옆의 공터의 눈밭에 눈을 다져서 중식자리를 만들고 피카소님이 가져온 비닐 쉘터 속에서 자리를 잡고 따뜻하고 즐거운 중식 시간을 갖는다.
중식을 마치고는 배낭을 정리하여 이제 병풍바위쪽으로 향해 이동하는데 능선 고도에서는 거의 안개속이라서 조망도 나오지 않고 그저 나뭇가지에 피어 있는 가는 상고대에 위안을 하면서 진행한다.
병풍바위에 도착하였지만 역시나 조망이 나오지 않지만 간단히 사진을 담고는 이제 방향을 틀어서 잠시 안부로 내려갔다가 암봉쪽으로 올라간다. 여기서부터는 동해바다도 바라보이고 남으로는 너덜바위로 가득 덮혀진 신선봉과 상봉 능선의 위엄스럽게 눈에 들어올텐데 이날은 주위가 뿌연 곰탕세상이다. 안개속 세상이지만 암봉 근처에서 기념 사진을 담고는 가파르게 내려오니 대간령이 나타나고 여기사 사진을 담고는 이제 평탄한 하산길을 따라서 빠른 걸음으로 진행한다.
마장터가 가까워짐에 따라서 낙엽송 지역을 통과하게 되고 마장터 통나무집을 지나게 되지만 이날은 하산시간이 촉박하여 통나무집도 그대로 통과하게 된다. 마장터에서 다시 낙엽송 지역을 거쳐 잠시 올라가니 소간령이 나타나고 여기서도 몇 장의 기념 사진을 담고는 이제 마지막 하산길을 이어간다.
박달나무쉼터 앞의 창암 아래의 개울을 건너서 잠시 길옆으로 들어가 젖은 웃옷을 갈아입고 장비들을 모두 정리하여 배낭에 넣고는 개운한 몸으로 배낭을 메고 박달나무쉼터의 주차장으로 향한다.
다른 산우들이 담아준 사진..
산행트랙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