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칠형제봉 (2023. 10. 7)

2023. 10. 8. 19:59카테고리 없음

산행시작: 03시 50분

산행종료: 16시 25분

산행거리: 16.5 km

산행시간: 12시간 35분

최고고도: 1215 m

최저고도: 115 m

평균속도: 1.5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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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원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03시 50분) - 비선대 (04시 50분) - 양폭대피소 (06시 25분) - 천당폭포 (06시 35분) - 희운각대피소 (07시 45분) - 대피소 앞에서 조식으로 1시간 5분 소비 - 신선대옛길 릿지 (09시 35분) - 코뿔소바위 (10시 30분) - 칠형제봉 안부 손가락욕바위 옆에서 간식 시간 - 칠형제봉 정상 비박터 (12시 00분) - 피카츄바위 (12시 40분) - 토끼바위 (12시 45분) - 도깨비바위 (13시 40분) - 잦바위골 - 백폭, 오십폭 입구 합수지점 (14시 10분) - 합수지점에서 중식으로 25분 소비 - 초크스톤 로프 (14시 45분) - 암벽로프 (15시 05분) - 천불동  등산로 탈출 - 비선대 (15시 40분) - 소공원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16시 25분)

 

 

이제 가을의 단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다시 설악산을 찾아 갑니다.  이번에는 설악산 외설악 깊숙이 감춰진 칠형제봉을 다소의 긴장감을 갖고 찾아 갑니다.

 

산악회 버스를 이용하여 설악동 소공원 주차장 앞에서 하차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편안한 등산로를 따라서 컴컴한 밤길을 따라서 헤드랜턴 불빛에 의지하여 걸어갑니다.  비선대 데크에 도착하여 정비를 하고는 다시 무너미고개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해가 많이 짧아져서 천불동 계곡 한참을 따라 올라가도록 날이 밝지 않다가 천당폭포 정도에 이르러서 훤해집니다.  전날 기온이 많이 낮아져서 설악산은 다소 추울 줄 알았는데, 천불동 계곡의 바람 막힌 지형 때문인지 추운 줄은 모르고 오히려 더울 정도의 날씨네요.

 

천당폭포를 거쳐서 가파르게 상승하니 무너미 고개가 나오고, 여기서 잠시 좌틀하여 희운각 대피소로 이동합니다.  11월 완공을 앞둔 희운각 대피소 앞 벤치 공터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온 음식으로 취사를 하여 1시간여 동안 푸짐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는 다시 배낭을 짊어지고 신선대옛길 릿지로 올라갑니다.  신선대옛길 릿지로 올라가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좋은 날씨를 만나서 공기도 맑고 하늘도 푸른데다가 하얀 뭉게구름까지... 가슴 속에서 희열이 번집니다.

 

신선대 옛길 릿지에 올라서 공룡능선과 사방을 둘러보면서 사진을 담고는 이제 거의 수직한 북벽을 따라서 하강합니다.  비탐답게 길은 좋지 않아서 조심스럽게 내려가니 코뿔소 바위가 나타나고 여기서 조금 더 내려가니 칠형제봉 암봉 아래의 안부가 나타납니다.  안부에서 잠시 간식 시간을 가지고 나서 이제 칠형제봉 암봉을 타고 올라갑니다. 조금 올라가다 보니 칠형제봉 정상의 비박터가 나타납니다.  참으로 좋은 곳에 마련된 비박터입니다.  사방으로 외설악의 풍광을 다 볼 수 있는 곳으로서, 한국에서 이렇게 훌륭한 조망을 갖춘 비박터가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비박터에서 사방을 둘러보면서 사진을 담고는 범봉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담고는 다시 하산길을 이어갑니다.

 

비박터에서 하산길을 이어감에 따라서 길은 점점 가팔라지고 거칠어집니다.  때로는 준비해온 로프를 이용하여 하강하기도 하면서 느린 속도로 기어가듯이 하강합니다.  하강하다보니 나뭇가지 사이로 피카츄 바위가 보입니다.  하지만 오늘은 주어진 산행시간 때문에 마음이 편치 못하여 올라가보지는 못하고 그대로 등로를 따라서 지나갑니다.  그 다음에는 토끼 바위가 나타나고 이어서 조금 더 내려가니 칼날같은 릿지 옆에 도꺠비 바위가 나타납니다.  도깨비 바위는 등로 바로 옆에 있는데도 올라가보지 못하고 역시 그대로 하강길을 이어가는데 이제는 잦바위골을 향하여 수직하게 계곡으로 하강합니다.

 

어렵게 내려가다 보니 잦바위골 샛계곡이 나타나고 여기서부터는 계곡의 돌을 관찰하면서 계곡을 따라서 내려갑니다.  조금 내려가니 100미터 폭포 및 50미터 폭포의 입구인 합수지점이 나타납니다.  조식하고 많은 시간이 지났기에 넓은 암반에 자리 잡고 중식 거리를 꺼내어서 중식 시간을 갖습니다.

 

중식으로 마치고는 이제 잦바위골을 따라서 진행합니다.  먼저 초크스톤이 있는 로프 암벽이 나타나서 로프를 잡고는 암벽을 따라서 내려오고 나서 진행하니 또 다른 바위 턱에 로프가 아니라 누군가 커다란 통나무를 괴어놓아서 로프를 잡고 그 통나무를 따라서 내려옵니다.  조금 더 내려가니 마지막 관문인 작은 절벽에 걸쳐놓은 로프를 잡고 마지막 관물을 통과합니다.  힘들지만 편안한 마음으로 조금 내려가지 천불동 등산로가 가까워져서 한꺼번에 등산로로 탈출합니다.

 

홀가분한 마음이지만 하산 시간이 촉박하여 천불동 등산로를 따라서 빠른 걸음으로 진행하니 바로 비선대가 나타나고 군량장이 나타납니다.  평소같이 시간 여유가 있다면 이곳에서 간단하게 씻고 가겠지만 시간을 줄이기 위해 그대로 통과하여 진행하다 보니 소공원 주차장이 나타납니다.  주차장의 택시를 잡아 타고 C지구 식당가 앞에 내려서 간단히 맥주와 안주를 시켜서 길었던 가을날의 설악의 하루를 정리합니다.

 

 

 

 

 

다른 산우가 담아준 물뫼 사진..

 

산행트랙 파일:

설악산 칠형제봉 (소공원-비선대-희운각-신선대옛길릿지-코뿔소바위-칠형제봉정상-피카추바위-토끼바위-도깨비바위-잦은바위골-소공원) 2023-10-07.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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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칠형제봉 (소공원-비선대-희운각-신선대옛길릿지-코뿔소바위-칠형제봉정상-피카추바위-토끼바위-도깨비바위-잦은바위골-소공원) 2023-10-07.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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