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30. 18:00ㆍ카테고리 없음
산행시작: 07시 55분
산행종료: 15시 20분
산행거리: 8.5 km
산행시간: 7시간 25분
최고고도: 601 m
최저고도: 63 m
평균속도: 1.1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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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우이역에서 산행 시작 (07시 55분) - 용덕사 (09시 05분) - 육모정고개 (10시 20분) - 영봉 (11시 20분) - 영봉의 절벽위 바위에서 중식과 사진촬영으로 1시간 반 소비 - 영봉에서 하산 시작 (13시 00분) - 선운각 삼거리 (14시 00분) - 소귀천길을 따라서 상승하다가 하강 - 우이역에서 산행 종료 (15시 20분)
작년 10월말 지리산 피아골에서 단풍 장관을 만났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급하게 달려내려온 것이 못내 아쉬워 다시 피아골 무박 산행을 신청하고는 기다리고 있는데 목요일 밤 늦게 산악회측에서 단풍 성수기라서 버스를 구하지 못하여 취소한다는 황당한 공지를 보고는 허망한 마음 감출 수 없어서 넋을 놓고 있다가 다시 마음을 추스려서 산행치를 찾아본다. 마지막 설악산 바닥의 단풍을 보러 갈 것인지, 근교 산을 찾을 것인지 갈등하다가 결국 교통 체증 없는 북한산 단풍길을 찾아가기로... 재작년 이맘 때 걸었던 길을 따라서 걸어보는 것으로..
아침 일찍 전철을 갈아 타면서 북한산 우이역에 도착하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우이역에서 바로 백운대 방향으로 올라가지 않고 우측으로 우이령쪽으로 단풍길을 따라서 진행하는데, 아래쪽에는 재작년보다 단풍이 늦어서 절정이 되려면 몇일 더 있어야 할 것 같네요. 푸른 빛과 노란빛 그리고 붉은 빛이 적당히 어우러져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고도를 높이면 조금 높은 곳의 단풍은 재작년보다 일러서 벌써 낙엽이 되가는 상황입니다.
단풍길을 따라 가다 용덕사로 올라가는 산길로 진입하여 상승합니다. 용덕사 주변까지 숲속에는 단풍이 한창입니다. 천천히 사진을 담아가면서 올라가다 보니 육모정고개에 오르게 되고 시원한 산바람을 맞아가며 능선길을 따라서 걷습니다. 하늘은 쾌청하고 구름도 좋은데 웬일인지 지난주 월악산처럼 공기가 맑지 못하여 하늘빛이 조금 탁하네요.
능선길을 따라서 올라가니 암릉길에 이르게 되고 암릉길을 따라서 올라가니 영봉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삼각산의 인수봉의 자태는 근사하죠. 인수봉 아래로는 단풍빛으로 알록달록합니다. 영봉에서 인증사진을 담고는 인수봉이 바라보이는 절벽 위의 근사한 암반에 자리 잡고 여유롭게 중식을 즐기면서 사진을 담습니다.
중식으로 마치고는 진로를 결정해야 하는데, 재작년에는 위문을 지나서 주능선을 따라서 진행하다가 대동문에서 소귀천계곡을 따라서 하산하였는데, 이번에는 영봉에서 하산하다가 선운각 주변 소귀천길에서 단풍 사진을 담고 하산하기로 합니다.
영봉 아래의 하루재에서 큰 등산로길을 피해서 좌측 능선길을 따라서 내려가다가 보니 아스팔트길의 선운각 삼거리를 만납니다. 여기서 다시 선운각을 거쳐서 소귀천계곡을 따라 올라가면서 단풍 사진을 담는데, 계곡으로 조금 올라가다 보니 단풍은 끝이 납니다. 사진 소재가 없으니 거기서 다시 길을 돌려서 하산을 시작합니다.
아스팔트 길을 따라 내려오다가 우이역에서 시월의 마지막 주 단풍 산행을 정리합니다.
산행 트랙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