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숙자바위-토왕성폭포 (2023. 5. 13)

2023. 5. 14. 17:40카테고리 없음

 

산행시작: 08시 45분

산행종료: 18시 20분

산행거리: 10 km

산행시간: 9시간 35분

최고고도: 1067 m

최저고도: 112 m

평균속도: 1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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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동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08시 45분) - 비룡교 - 소토왕골로 진입 - 소토왕폭포 (10시 35분) - 사진촬영 - 두줄폭포 (11시 25분) - 지능선 도달 (11시 55분) - 숙자바위 (13시 35분) - 숙자바위에서 중식 및 사진 촬영 - 칠성대 (14시 35분) - 숙자바위 - 숙자바위 출발 (15시 00분) - 토왕폭 상단 (15시 30분) - 사진촬영 - 토왕폭 상단 출발 (15시 55분) - 화채봉 능선 삼거리 (16시 30분) - C지구상가 정류소에서 산행 종료 (18시 20분)

 

 

고향의 뒷동산인 설악이 개방되기 전에 들어가고 싶어서 몇 주전부터 상황을 보는데 여의치가 않다.  지난 주에는 꼭 들어가려고 하였는데, 일요일은 쾌청한 날씨가 예보되지만 금토요일에 많은 비가 내려서 계곡길로 진행하기가 어려울 듯 하여 토요일 밤까지 갈등하다가 포기하고는 북한산을 갔었는데, 이번 주말에는 날씨가 좋아서 드디어 설악의 봄을 만나러 가게 됩니다.

 

강변에서 첫 차를 타고서 한화콘도에서 하차하여 택시를 불러서 설악동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일주문 지나서 신흥사 매표소에 도착하였는데, 뉴스에 나온대로 입장료가 무료가 되었습니다.  그저 만세입니다.  그렇게도 많은 산객들에게 원성을 듣더니 이제야 무료 입장이 되네요.

 

매표소를 지나서 비룡교를 건너서는 곧 바로 숲속길로 침입하여 소토왕골로 진입합니다.  비가 온 후 1주일이 지나서 계곡에 수량은 평소 수준이네요.  요리저리 계곡을 건너가며 진행하다 보니 소토왕폭포 입구가 나오고 이곳에 배낭을 벗어놓고는 카메라만 챙겨서 소토왕폭포를 만나러 지계곡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드디어 소토왕폭포에 이르게 되고 이곳에서 소토왕폭포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 촬영 시간을 갖습니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는 다시 내려와서 배낭을 짊어메고는 소토왕골 계곡을 따라서 상승하게 됩니다.  곧 이어서 그래도 낙차가 상당히 큰 두줄 폭포가 나타나고 두줄폭포 하단을 건너서 숲길로 가파르게 올라가다 보니 마지막 계곡터가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많은 식수를 섭취한 후에 다시 가파르게 상승합니다.

 

30분 정도 상승하다 보니 드디어 조망이 트이기 시작하는 지능선에 나타납니다.  이때부터는 경사도가 계곡 경사면보다는 완만해지지만 역시 설악은 설악입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쾌청한 날씨에 따가운 햇빛에 노출되다 보니 땀이 쏟아지고 몸이 뜨거워지니 고도 상승길이 힘들기만 합니다.  천천히 걸음을 옮기면서 올라가는데 드디어 거대한 숙자바위 암봉 밑둥에 도달하는데 이때부터는 다시 경사가 급해집니다.

 

숙자바위 밑에 도착해서 주위를 살펴보니 솜다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식물들이 매해 그 개화나 결실의 상태가 다른데, 재작년에는 이곳의 솜다리 개체수가 많더니 작년 요맘때는 개체수가 적어졌었는데 이번에 가보니 많은 솜다리가 보입니다.  올해는 솜다리 풍년의 해인가 봅니다.. 혹자가 말하기를 이렇게 식물의 개화나 결실의 상황이 해거르기를 한다더니 그게 맞는 소리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중식시간도 넘어서고 날은 뜨거워서 어렵게 가파른 숙자바위 비탈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솜다리를 담아봅니다.  결국 어렵게 널다란 숙자바위 꼭대기에 도달하게 되고 이곳에서 배낭을 풀언놓고 등산화, 양말까지 벗어놓고는 준비해온 중식거리를 꺼내놓고 시원한 캔맥주와 함께 행복한 중식 시간을 갖습니다.

 

중식을 마치고 숙자바위 주변을 둘러보는데 하늘은 쾌청하고 공기도 맑은 편이라서 속초 시내도 선명하게 들어오는데, 오늘은 특이하게 육지는 구름도 없이 쾌청한데 해수면에는 낮은 구름들이 깔려서 그야말로 진정한 운해의 멋을 보여줍니다.  해변을 경계선으로 동해바다 해수면에는 하얀 구름이 솜이불처럼 깔려 있는 근사한 풍광이 하루종일 이어집니다.

 

중식을 마치고는 칠성대를 향하여 맨몸으로 이동합니다.  시간이 여유가 있다면 칠성대를 넘어서 암릉릿지까지 조금만 더 가면 절벽 아래로 천불동 계곡 전체가 내려다 보이는 멋진 뷰가 나오는데,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서 이번에는 칠성대에만 올라가기로 하고 칠성대에 올라가서 천불동계곡의 하류측의 풍광들을 내려다보면서 사진에 담습니다.

 

칠성대에서 사진 촬영이 끝나고는 다시 빽으로 칠성대에서 내려와 숙자바위에 오르고 여기서 배낭을 짊어지고는 이제 토왕성폭포 상단으로 이동합니다.

 

숲길을 따라서 30분 정도 내려가면 토왕성폭포 상단 계곡이 나타나고 여기서 계곡을 따라서 조금 내려가면 토왕성 계곡물이 수백미터 낙하하기 시작하는 토왕성폭포 상단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도 배낭을 벗어 놓고는 눈 앞에 보이는 노적봉과 울산바위 달마봉 그리고 동해바다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 시간을 갖습니다.  사진 촬영을 마치고는 계곡수에 커피를 타서 양껏 마시고는 병에 식수를 채워서 배낭에 넣고는 다시 배낭을 메고 마지막 오름길로 올라갑니다.

 

힘든 몸뚱아리를 끌고서 30분 정도를 올라가니 화채봉 능선이 나타납니다.  이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산책길같은 숲속 능선길을 따라서 내려가다가 평지가 가까운 고도에 이르러서 탈출로로 우회하여 피골 산책로길로 탈출합니다.  피골 산책로에서 C지구상가 정류소에 도착하여 아침 일찍부터 알차게 즐겨보았던 설악의 봄산행을 정리하고는 속초해수욕장 근처에 있는 속초 3대 물회집 중의 하나인 항아리물회집에서 뒷풀이 시간을 갖습니다.

 

 

 

숙자바위에서 둘러본 조망...

 

토왕성폭포 상단에서 둘러본 조망....

 

 

 

산행트랙 파일:

설악산 (소공원-소토왕골-소토왕폭포--숙자바위-토왕석폭포상단-화채봉능선-C지구상가) 2023-05-13.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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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소공원-소토왕골-소토왕폭포--숙자바위-토왕석폭포상단-화채봉능선-C지구상가) 2023-05-13.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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