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의 숨은벽과 문수봉 (2023. 5. 7)

2023. 5. 8. 14:54카테고리 없음

산행시작: 09시 20분

산행종료: 19시 20분

산행거리: 13 km

산행시간: 10시간 00분

최고고도: 738 m

최저고도: 77 m

평균속도: 1.3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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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자2통 정류장에서 산행 시작 (09시 20분) - 숨은벽 마당바위 (11시 00분) - 숨은벽 능선 끝 지점에서 중식으로 40분 소비 - 숨은벽 우측 계곡으로 하산 - 백운대 아래 위문 (13시 50분) - 용암문 (15시 05분) - 대동문 (15시 30분) - 대남문 (16시 15분) - 문수봉 (16시 30분) - 문수봉에서 사진촬영 및 간식으로 30분 소비 - 문수봉 절벽 난간길로 하강 - 승가봉 (17시 55분) - 사모바위 (18시 05분) - 승가사계곡으로 하산 - 승가사 입구 (18시 20분) - 구기탐방지원센터 - 탐방지원센터 옆 계곡에서 세수 - 구기동 버스 정류장에서 산행 종료 (19시 20분)

 

 

계절의 여왕 5월이 시작되면서 어린이날 공휴일이 연결되면서 3일 연휴가 되는데, 또 주말에 비가 이어진다.  몇 주전부터 설악의 솜다리가 아른거려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토요일까지 많은 비가 내려서 계곡에 물이 불은 까닭에 아무래도 무리라는 판단에 다른 산행지를 생각해본다.  3일 연휴라 많은 나들이 인파가 길을 나섰을테니 멀리 가는 것보다 가까운 곳을 찾아보자고 생각하여 일요일 당일 날씨를 보니 비는 그치고 낮시간에는 흐린 것으로 나온다.  그렇다면 북한산 숨은벽에 생각이 머문다.  숨은벽은 백운대의 북서쪽에 위치하여 해가 뜨는 낮 시간에는 그림자가 가려져 역광이 심하여 경치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는 곳이다.  이런 곳은 차라리 흐린 날에 경치를 담기가 좋다는 생각으로 일단 북한산 숨은벽을 찾아간다.

 

전철과 버스를 갈아타서 사기막골 정류장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한다.  국사당의 밤골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 채비를 마치고 천천히 능선길로 진입한다.  가파르게 몇 번을 오르내리더니 드디 조망이 트이는 마당바위가 나타난다.  이곳에 올라서니 3일만에 비가 개인 후라서 많은 산객이 올라와 있다.  예상대로 날씨가 흐린 탓으로 숨은벽의 모습은 제대로 또렷하게 눈에 들어온다.. 사방을 둘러보면서 핸드폰 셀카도 담고 나서는 삼각대를 설치하고 카메라를 장착하여 숨은벽으로 배경으로 인증샷을 담아 본다.

 

마당바위에서 사진 촬영을 마치고는 천천히 숨은벽 암릉을 따라서 올라가면서 경치가 괜찮은 곳에서 사진을 담아가면서 올라간다.  등산객이 갈 수 있는 숨은벽 능선의 마지막 위치 부근 절벽 위의 바위터에 자리를 잡고는 중식 시간을 갖는다.

 

중식을 마치고는 이제 난간길을 따라서 숨은벽 우측의 계곡길로 하강한다.  계곡에 내려서부터는 가파르게 등로가 정상으로 이어지는데 바람도 불지 않는 계곡이라서 땀이 쏟아진다.  드디어 인수봉 아래에 올라서고 여기서 인수봉 암장에서 클라이밍 교육을 받고 있는 젊은이들 모습을 바라보면서 위문에 올라선다.

 

위문에서는 백운대는 올라가지 않고 바로 노적봉 방향으로 진행하는데, 이날 북한산 등산로를 따라서 반겨주는 꽃은 연분홍 철쭉이 대부분이고 가끔 붉은 병꽃들이 보인다.  이틀 동안 비가 온 영향인지 연분홍 철쭉꽃들이 더욱 붉고 싱싱해 보인다.

 

위문부터는 낮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진행하는데 숲속길이라서 경치는 담을 것이 없으니 괜찮은 연분홍 철쭉이 보일 때마다 카메라에 담아가면서 진행한다.  용암문-대동문-대남문을 거쳐셔 문수봉에 오른다.  천천히 걸어 다니지만 배낭이 무겁고 해서 문수봉에 올라 올때는 다소 힘이 든다.

 

문수봉에 올라서니 서쪽으로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환하게 비춰준다.  문수봉에 올라서서 밝은 시야의 주위 배경을 사진에 담고 삼각대를 설치하여 인증사진도 담고는 보현봉이 바라보이는 바위 위에 편하게 다리 펴고 앉아서 간식 시간을 갖는다.

 

간식 시간을 마치고는 이제 두꺼비 바위 쪽으로 이동하여 문수봉 절벽 난간길을 따라서 하강한다.  늦은 시간이라서 산객들은 거의 보이지 않고 조용한 산길을 걷는다.

 

승가봉에 올라서 뒤돌아 보면서 지나온 문수봉의 능선 경치를 사진에 담고는 다시 진행하니 사모바위가 나타나고 여기서 조금 더 진행하다가 비봉 전에 승가사로 내려가는 길로 좌틀하여 하산을 시작한다.

 

승가사 입구에서 구기동 방향으로 진입하여 계곡길을 따라서 진행하는데, 이틀동안 비로 인해 계곡의 수량이 상당히 된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를 들어가면서 내려가다 보니 구기탐방지원센터가 나타나고 화장실에서 간단히 세수나 하려고 하였더니 수도물이 졸졸거리며 나오길래 다시 배낭을 들고서 옆의 계곡으로 내려가서 상의를 벗고는 머리를 감고 땀을 닦아낸다.

 

상의를 갈아 입고는 배낭을 완전히 챙긴 후에 구기동 아스팔트 길을 따라서 편안한 발걸음으로 걸어 내려가는데 시간은 7시가 넘어서면서 어둠이 가라앉고 있다....

 

 

 

 

산행트랙 파일:

북한산 (국사당-숨은벽-위문-용암문-대동문-대남문-문수봉-승가봉-사모바위-승가사-구기동) 2023-05-07.g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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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국사당-숨은벽-위문-용암문-대동문-대남문-문수봉-승가봉-사모바위-승가사-구기동) 2023-05-07.k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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