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4. 10. 14:04ㆍ카테고리 없음
산행시작: 10시 55분
산행종료: 16시 25분
산행거리: 9.5 km
산행시간: 5시간 30분
최고고도: 1075 m
최저고도: 331 m
평균속도: 1.7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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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사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10시 55분) - 유가사 경내를 통해 병풍봉 코스로 진입 - 병풍봉 (12시 50분) - 병풍봉 주위에서 사진 촬영과 중식으로 1시간 소비 - 병풍봉 출발 (13시 50분) - 천왕봉 (14시 00분) - 능선길로 진행하다가 진달래 군락지에 이르러 제3전망대로 진입 - 제 3전망대 (15시 05분) - 우측능선길 - 유가사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16시 25분)
시기에 맞는 산행지를 물색하다가 마땅치 않아서 5년만에 비슬산을 찾아갑니다. 축제시기와 만개 시기보다 1주가 이르지만 산객들 덜 붐비고 싱싱한 진달래 꽃봉오리를 만나러 떠납니다.
이틀 전에 비가 오고 나서 기온이 급강하하여 산행 당일 고도 천미터의 산의 기온은 영하 2-3도까지 내려가지만 미세먼지가 개이고 쾌청한 하늘이 열린다는 예보에 기대를 안고 비슬산을 찾아갑니다.
유가사 주자창에서 내려서 산행 준비를 마치고 유가사 길을 따라서 올라가다가 유가사 앞 갈림길에서 통상의 좌측길로 진입하지 않고 이번에 산행 당일날에 갑자기 대장님이 코스를 변경하여 병풍봉 코스로 진입하게 됩니다. 평소 비슬산 산행하게 될 때면 진달래 군락지에서 천왕봉 정상을 바라보면 정상 아래로 거칠게 솟아 있는 암봉이 근사하게 다가와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였지만 지형이 험하여 등산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대장님의 코스 변경으로 등산로가 있다는 것을 알고서는 반가운 마음으로 병풍봉을 향하여 올라갑니다.
완만하게 올라가던 산길은 병풍봉이 가까워지면서 경사가 급해지고 인공계단도 많이 나타납니다. 계단을 따라서 올라서 길 옆의 넓은 바위로 가보니 진달래 군락지에서 바라보았던 바로 그 암봉 절벽 위 지점이네요. 여기서 바라보는 진달래 군락지는 아직 만개가 아니라서 붉은빛깔은 띠지만 희미하게 다가옵니다. 평소 가보고 싶던 병풍봉에 올랐으니 이곳에서 많은 사진들 담다가 절벽 위의 전망이 좋은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중식을 즐깁니다.
중식을 마치고 조금 올라가니 다시 새로운 암봉이 나타나고 여기서도 주위를 둘러보며 사진을 담고는 이제 바로 위 정상을 향해 올라갑니다. 10여분 올라가니 정상 천왕봉이 나타나는데 천왕봉 인증샷은 생략하고 바로 진달래 군락지로 향합니다.
진달래가 길가로 늘어선 능선길을 따라서 진행하다 보니 진달래 군락지 하단이 나타나는데 새벽의 영하의 차가운 기온으로 연분홍 진달래 꽃잎들이 다 얼어서 시들고 있습니다. 붉은빛도 빛을 잃어가고 꽃 자체는 볼만한 소재가 되지 못하네요. 병풍봉에서 시간을 많이 지체했기에 대견봉은 생략하고 바로 진달래 군락지로 진입하여 산객이 적은 제3전망대쪽으로 진행합니다. 진달래꽃 사이로 놓여진 데크길로 사진을 담아가며 진행하다 보니 제3전망대가 나타나고 이곳에서도 대견봉 방향과 천왕봉 방향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는 진행하던 방향으로 오름길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반대편 능선길이 나타납니다. 이곳에서 다시 유가사 방향으로 능선길을 따라 내려가는데 발 아래 유가사 방향의 숲에는 산벚꽃들이 하얗게 연녹빛 새순들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줍니다.
능선길을 따라서 숲길로 내려가다 보니 계곡을 건너게 되고 계곡을 건너니 천왕봉에 올라갔던 등산로와 다시 만나게 되어 유가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유가사 주차장 앞의 식당에서 하산주를 주문하여 건배하며 비슬산 산행을 정리합니다.
다른 산우가 담아준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