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5. 20:53ㆍ카테고리 없음
산행시작: 09시 40분
산행종료: 15시 50분
산행거리: 16.5 km
산행시간: 6시간 10분
최고고도: 1437 m
최저고도: 391 m (죽령고도: 약 690 m)
평균속도: 2.6 km/h
==============================================================
죽령탐방지원센터에서 산행 시작 (09시 40분) - 제2연화봉 (11시 00분) - 천문대 (11시 35분) - 연화봉 (11시 45분) - 제1연화봉 (12시 35분) - 제1연화봉에서 중식으로 20분 소비 - 비로봉 (14시 05분) - 하산 중 쉼터에서 간식 및 휴식 - 어의곡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15시 50분)
이제 봄의 기운이 완연하여 초여름같은 날도 이어지는데, 이번 주말은 토요일에 비가 오고 일요일에는 쾌청하다는 일기예보에 따라서 아직 철쭉은 이르지만 소백산의 신비로운 하늘빛을 보고 주능선을 따라서 초봄에 피어나는 야생화들과 진달래를 만나러 소백산을 찾아 갑니다.
역시나 버스는 9시 반경에 죽령에 도착하여 산행 준비를 마치고 콘크리트길을 따라서 걸어 올라갑니다. 예보대로 하늘은 푸르고 바람이 어느 정도 불어주니 더위를 많이 타고 땀이 많은 체질인 나에게는 감사한 날씨가 됩니다.
아스팔트길을 따라서 올라가는데, 고도가 높은 관계로 이곳은 이제 막 봄이 시작되는 환경이라서 초봄에 피는 야생화들이 반겨줍니다. 노란 괴불주머니와 노랑제비꽃, 연분홍 진달래 등...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니 그다지 힘든 줄 모르고 콘크리트길을 따라서 올라갑니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등로를 따라서 갖가지 봄 야생화가 반겨주네요. 괴불주머니, 노랑, 하얀, 자주 제비꽃, 현호색... 그 모습이 앙증맞아서 보일 때마다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에 담으면서 진행합니다.
대피소 건물 아래의 전망대에서 사방을 둘러보면서 사진을 담고는 이제 비포장 흙길을 따라서 천문대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잠깐 내려가다가 다시 올라가니 천문대가 나타나는데, 겨울 산행시에는 강한 바람을 피하면서 중식을 하기 위해 천문대 앞마당으로 들어가는데 이젠 춥지도 않고 시장기도 없기에 그대로 천문대를 지나쳐 연화봉으로 올라갑니다.
연화봉에서 사방을 둘러보며 사진을 담고는 이제 제1연화봉으로 진행합니다. 봄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어 피어 있는 숲속 등로를 따라서 진행하다가 제1연화봉의 계단길 아래에 도달했을 때, 제1연화봉 계단 경사를 올려다 보니, 한달 후면 연분홍 철쭉꽃들이 수놓을 자리에 연분홍 진달래 군락들이 군데군데 메마른 제1연화봉의 남사면을 수놓고 있습니다. 계단길을 따라서 올라가면서 진달래와 함께 경치 사진을 담으면서 올라가다 보니 제1연화봉 정상에 올라서고, 이 곳 정상 이정목 옆의 숲으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는 중식 시간을 갖습니다.
중식을 마치고는 다시 배낭을 둘러 메고 비로봉을 향하여 진행하는데, 역시나 한달 후면 철쭉꽃들이 반겨줄 자리에는 군데군데 연붕홍 진달래꽃들이 반겨줍니다. 하지만 비로봉이 가까워질수록 바람이 거세지니 버킷햇이 날아갈까 고개를 숙이고 진행합니다.
주능선을 따라서 진행하면서 영주 방향으로 내려다 보니 주능선 부근에는 아직도 메마른 숲의 모습이지만 고도가 낮은 저지대의 산비탈에는 연한 녹두빛의 신록이 덮고 있어 봄의 기운이 가득합니다.
주능선을 따라서 오르내리다 보니 천동리 삼거리가 나타나고 여기서 데크길을 따라서 올라가니 비로봉 정상이 나타납니다. 역시나 정상에는 인증샷을 담으려는 산객들이 줄을 서 있고 하여, 정상을 한 바퀴 돌면서 주위 풍광을 담습니다. 하늘은 좋아서 정상 부근에서 산행 시간동안 더 있고 싶었으나 바람이 강하여 시간이 좀 남겠지만 그대로 어의곡 방향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깁니다.
소백산 바람은 비로봉과 국망봉 삼거리 부근에서 가장 강한데, 조금 더 지나서 숲속길로 접어드니 바람이 조금 잠잠해집니다. 자작나무와 전나무 숲길을 따라서 걸어 내려가다 중간 쉼터에서 잠깐 쉬면서 간식을 하고 다시 배낭을 메고서 하산길을 이어가는데, 길 옆으로 계곡물 소리가 들립니다. 계곡의 물은 고도가 낮아짐에 따라서 점점 많아지고 계곡의 바위에는 봄의 기운을 받아서 녹색의 이끼들이 가득합니다. 그 계곡의 모습이 좋아서 중간 중간 서서 계곡의 이끼바위들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계곡을 따라서 내려가다보니 기 높은 전나무 숲이 나타나고 이어서 숲에서 벗어나면서 어의곡 주차장이 보입니다. 주차장에 도착해서는 화장실에서 간단하게 씻고 윗옷을 갈아 입고는 주자창 옆의 주막에 들어가서 캔맥주를 구입하여 의자에 앉아서 마시면서 배낭을 정리합니다..
산행트랙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