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 25. 13:00ㆍ카테고리 없음
산행시작: 09시 10분
산행종료: 16시 40분
산행거리: 12 km
산행시간: 7시간 30분
최고고도: 1701 m
최저고도: 951 m
평균속도: 1.6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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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목 주차장에서 산행 시작 (09시 10분) - 윗세오름대피소 (12시 30분) - 남벽분기점으로 진행하다가 능선에 Back - 윗세오름대피소 (13시 25분) - 윗세오름대피소에서 중식 및 사진 촬영으로 1시간 소비 - 윗세오름대피소 출발 (14시 30분) - 병풍바위 - 영실휴게소 (15시 55분) - 영실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16시 40분)
한달 전에 미리 저렴한 평일의 항공편을 예매하고는 산행일을 기다리는데, 산행일 1주일 전에는 폭설에 한라산이 통제되는데 국립공원 CCTV로 보는 한라산의 설경에 넋이 빠질 정도인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나뭇가지에 설화들이 떨어지고 바닥에만 눈이 보이는 안타까움이.. 그래도 통제되었던 한라산 등산로가 윗세오름까지 개방되더니 산행일 이틀전부터는 남벽분기점까지 개방됩니다.
드디어 산행일이 다가오고 새벽시간에 김포공항으로 이동하여 첫 비행기로 제주도로 향합니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빠듯한 산행 시간을 여유롭게 이용하기 위해 버스를 포기하고 바로 택시를 타고 이동합니다. 영실 휴게소까지 택시가 올라간다면 영실에서 산행을 시작하고 그렇지 않다면 어리목에서 산행을 시작하기로 하고 택시 기사에게 물어보니 영실휴게소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하여 영실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하고 보니 국공이 더 이상은 도로가 미끄러워서 오라가지 못한다고 통제하는 바람이 아쉬운 마음을 갖고 다시 어리목으로 이동합니다.
어리목 주차장에서 내려서 조그마한 휴게소에서 간단한 아침 식사를 마치고 눈산행 준비를 하고는 산행을 시작합니다.
어리목 주차장 주위로는 바닥에는 비교적 많은 눈이 쌓여 있지만, 나뭇가지에는 눈이 전혀 없어서 볼거리가 없네요. 어리목 출입구를 통하여 눈길을 따라서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최근 피곤하게 살아서인지, 아니면 1월에 산행다운 산행을 하지 못해서 그런지 좀 힘드네요.
예보대로 기온은 많이 올라갔고 바람마저 거의 없어서 마치 봄날의 산행같은 분위기. 다소 두꺼운 겨울 티셔츠를 입었더니 땀이 많이 흘러내리네요. 가파른 눈길을 어느 정도 올라가니 이제 백록담 분화구가 보이는 다소 완만한 지역에 오르게 됩니다. 이때까지는 등로 주변의 설경이 별 볼만한 것이 없었는데, 이곳부터는 환상적인 설경이 펼쳐집니다. 나뭇가지에는 소복한 눈꽃은 아니라도 두껍게 달라붙은 눈 때문에 사방으로 세상이 몽환적인 설국의 풍경을 드러냅니다. 하늘에는 옅은 구름이 끼어 있지만 광량이 쎄고 주위가 온통 백색 세상이라서 사진 색감이 잘 받는 듯 합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진행하다 보니 윗세오름 대피소가 나타나는데, 아침을 어리목 주차장에서 했기에, 일단 대피소를 지나쳐서 남벽분기점으로 향합니다.
남벽분기점으로 향하는 등로 중에서 봄철에 철쭉꽃 군락이 화사한 가장 높은 능선에 올라서 분화구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담고는 다시 윗세오름 대피소로 이동합니다.
윗세오름 대피소 앞의 정상석은 주위에 쌓인 1미터가 넘는 눈때문에 눈 속에 갇힌 형태가 되어 있어서 새로운 느낌의 윗세오름 정상석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고는 새로 지어진 신관 대피소에 들어가니 산객이 적어서 한가한 대피소 내부라서 벤치에 자리를 잡고는 여유로운 중식 시간을 갖습니다.
중식이 끝나고는 이제 배낭을 챙겨 메고는 윗세오름 고목에서 사진을 담고는 영실방향으로 이동합니다. 역시나 넓은 오름 주위로 하얗게 쌓인 눈 때문에 깨끗하고 흰 설국이 펼쳐집니다. 게다가 멀리 남쪽으로는 작은 운해까지 펼쳐지고...
노루샘 주위에서 많은 사진을 담고는 이제 영실방향으로 하강합니다. 병풍바위부터는 남쪽이라서 눈들이 많이 녹아서 설경은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하산하여 제주 동문시장에 가서 뒷풀이도 해야 하니 이제 시간이 그리 여유 있지 못하여 중요한 곳만 사진을 담고는 내려갑니다.
가파른 눈길을 힘들게 내려와 숲길을 지나니 영실 휴게소가 나타나는데, 여기 주차장에도 바닥에 눈이 쌓여 있어서 차가 들어오지 못하니 탐방지원센터까지 아스팔트를 따라서 이동합니다.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에 도착하니 마침 택시가 있어서 택시를 타고는 제주시의 동문 시장의 회집으로 이동합니다.
다른 산우가 담아준 사진..
산행트랙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