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5. 18:39ㆍ카테고리 없음
1980년.... 암울하고 무거웠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최루탄 연기가 가득한 세상, 학원가에까지 장갑차가 배치되고, 용산부터 서울역까지 대로에는 학생들과 시민들의 외침이 세상을 덮어버리던 그 시절..
수 많은 젊은 영혼들이 붉은 꽃잎으로 산화하면서 사라지던 그 시절..
여러가지 면에서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한국에서, 21세기 2024년에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못 하였습니다.
모범적인 한국의 민주주의가 다시 수 십년 뒤로 후퇴할 뻔 하였던 사건이었는데, 일단 가슴을 쓸어 내렸지만,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간절히 기원해봅니다.
산행시작: 07시 55분
산행종료: 13시 15분
산행거리: 7.5 km
산행시간: 5시간 20분
최고고도: 620 m
최저고도: 46 m
평균속도: 1.4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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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건설환경종합연구소 앞에서 산행 시작 (07시 55분) - 자운암 능선 - 국기봉에서 사진촬영 - 정상 (09시 50분) - 학바위능선 - 무너미고개 - 관악산 공원 벤치에 중식 - 서울대 정문에서 산행 종료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집에서 가까운 관악산에 잠깐 올라갔다가 내려와서 역사의 현장을 들러 보기로 하고 아침 일찍 관악산을 찾아 갑니다.
서울대 교정으로 들어가 제일 끝에 위치하는 건설환경종합연구소에서 버스에서 내려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조금 올라가다가 벤치에서 산행 채비를 제대로 갖추고 산행을 시작하는데, 온도계의 온도는 영하 4도를 나타내네요.
처음에는 손도 시리고 춥더니 가파른 암릉길을 올라가다 보니 몸이 풀리면서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자운암 능선 중간 정도에 위치하는 국기봉 암봉에서 삼각대를 펼쳐 놓고 셀카를 몇 장 담고는 다시 정상쪽으로 올라갑니다. 국기봉에서부터 해가 떠올라서 세상이 훤해집니다.
정상 아래 헬기장을 지나서 정상에 올라가니 이른 시간이고 추운 날씨라서 산객이 드무네요. 덕분에 어느 산객에게 카메라를 건네주고 사진을 부탁하여 정상 인증샷을 몇 장 담고는 정상에서 주위 경치를 몇 장 담고는 이제 학바위 능선으로 진입합니다.
학바위 능선을 따라서 내려가다가 햇볕이 들고 바람을 막아주는 바위 뒤에 앉아서 캔맥주를 하나 마시고는 다시 내려가니 무너미고개가 나타나고 여기서 서울대 방향으로 계곡으로 따라서 내려가다가 호수공원을 지나서 관악산 공원의 벤치에 앉아서 속 내의를 갈아 입고는 중식 시간을 갖습니다.
중식을 마치고는 서울대 정문에서 버스를 타고는 집 앞에 내려서 집에 있는 차에 배낭만 내려 놓고 그대로 여의도로 향합니다.
산행트랙 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