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8. 17:39ㆍ카테고리 없음
산행시작: 09시 50분
산행종료: 14시 20분
산행거리: 4.2 km
산행시간: 4시간 30분
최고고도: 478 m
최저고도: 102 m
평균속도: 0.9 k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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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산교에서 산행 시작 (09시 50분) - 임도 따라서 진행 - 임도에서 우측 숲길로 진입 - 삼거리 (10시 25분) - 정상 (11시 20분) - 정상 조금 지난 숲속에서 중식으로 45분 소비 - 선녀탕 입구에서 알탕 - 석산계곡에서 알탕 - 소리산2교에서 산행 종료 (14시 20분)
역대라는 단어를 쓰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심리인데, 현재 역대 최장의 열대야가 이어지는 힘든 날들이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주도 살방살방 산행하고 물놀이 할 수 있는 소리산 산행에 참가합니다.
정확히 10년 전 8월에 모 산악회에서 물놀이 산행으로 찾았다가 10년만에 찾아가게 됩니다. 버스는 양평-홍천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따라가다가 비발디파크쪽으로 진입하여 소리산 산행 들머리인 석산교에서 정차하고 버스에서 내려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날씨는 뜨겁지만 하늘은 파랗고 하얀 뭉게구름이 흘러가니 보기는 좋으네요. 마을길을 따라서 걷다가 산으로 올라가는 임도를 따라서 올라가다가 삼거리에서 우측 숲속으로 희미하게 이어지는 갈림길로 들어가 숲길을 따라서 올라가게 됩니다. 조금 올라가니 삼거리가 나오고 잠깐 쉬고는 다시 정상 방향으로 올라갑니다. 더운 날씨에 시간도 많으니 힘들지 않게 틈틈이 쉬면서 올라가다 보니 정상에 도달하는데, 우리처럼 물놀이 산행으로 찾아온 산객들이 정상에 많이 모여 있습니다. 정상에서 서쪽 하늘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들을 몇 장 담고는 중식 장소를 찾기 위해 하산길로 내려갑니다.
조금 내려가니 등로 옆에 적당히 넓은 장소가 나타나서 숲속에서 만찬을 즐깁니다. 초롱님은 골뱅이 소면을 준비해와서 양념에 버무리고 강박님은 휴대용 믹서를 꺼내서 과일들을 넣고는 즉석에서 과일 쥬스를 제조하여 함께 하는 산우들과 맛보게 됩니다. 산 위에서 믹서로 과일 갈아서 쥬스 먹기는 산행 역사 이래 처음이네요. 모두들 수고하셨고 잘 먹었습니다.
느긋하고 즐거웠던 중식 시간을 마치고 다시 하산길을 이어갑니다. 거리는 짧지만 바위에서 부서져 내린 거친 돌들 때문에 걸음걸이가 편치 않네요. 능선길을 따라 진행하다가 이제 우측으로 석산계곡 방향으로 계곡길로 내려갑니다.
계곡길을 따라서 내려가다가 보니 작은 폭포도 나타나고 계곡의 물이 조금씩 늘어납니다. 석산계곡에 거의 다가왔을 때 좌측 선녀탕 계곡 합수점 부근에서 먼저 내려온 산우들이 알탕을 즐기고 있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얼은 배낭을 벗어놓고 옷 입은 채로 차가운 계곡 물 속에 몸을 담가 봅니다. 여름 산행의 마무리이며 하이라이트인 알탕 시간.. 이 시간이 없다면 여름 산행은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알탕을 마치고는 젖은 옷 차림에 슬리퍼만 신고서 조금 내려가니 석산계곡 본류에서 많은 산우들이 물속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여기서도 다시 배낭을 벗어놓고 카메라를 들고 들어가서 산우들 사진을 담아 주고는 나 또한 물속으로 들어가서 물놀이 시간을 갖습니다.
2차의 알탕, 물놀이 시간을 갖고는 다시 배낭을 메고 슬리퍼 차림으로 소리산 소금강에서 나와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서 걸어가니 소리산2교 건너서 버스가 서 있고 그 옆에서 예고되었던 삼겹살 파티가 이어집니다.
다소 불편하기는 하지만 좋은 도로가에서 즐기는 삼겹살 하산주 자리가 즐겁기만 합니다. 삼겹살 외에도 초롱님은 새우와 부가의 먹을거리를 준비해주시고 피카소님을 비롯한 여러 산우들은 음식 조리 서비스로 수고하십니다. 이렇게 기록적인 더위로 이어지는 올 여름의 하루를 반가운 산우들과 소리산과 석산계곡에서 장식하게 됩니다.
다른 산우가 담아준 물뫼 사진..
산행트랙 파일: